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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의 영화와 그의 사망

Lean in 2023. 4.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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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로빈 윌리엄스의 생애

1951년 7월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정치학을 공부하다가 1793년부터 줄리어드 스쿨 연기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하였습니다. 1977년 TV 드라마 <래프 인>을 통해 데뷔한 이후 1980년 영화 <뽀빠이>로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됩니다.

생전에 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활약하였습니다.

 

윌리엄스는 과거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이 심했으며, 두 번의 이혼으로 이슈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2011년 세 번째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재혼해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함께 지냈습니다.

영화<굿 윌 헌팅>

로빈 윌리엄스가 출현한 작품 중 <굿 윌 헌팅>은 손에 꼽히는 명작입니다. 오래전부터 제목은 익숙하게 알고 있었으나 못본 작품이었는데, 2022년 '지선 씨네마인드'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각 인물의 감정선과 심리를 박지선 교수님과 양익준 교수님, 장도연 배우님이 설명해 주면서 보니 이 영화에 푹 빠졌습니다.  

 

줄거리

 

어린 시절 양부모의 학대로 마음의 상처가 커서 반항아로 살아온 윌은 MIT 청소부 일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수학과 램보교수는 복도 칠판에 푸리의 이론을 적어 놓으며 누구든 이 문제를 푼다면 나의 수제자로 명예와 부를 얻게 될 것이라며 누군가 풀기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며칠 뒤 그 문제를 누군가 완벽하게 풀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중에는 그 문제를 푼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다음 날 램보 교수는 본인도 증명하는데 2년이나 걸린 어려운 문제를 복도 칠판에 적어놓습니다. 그 문제를 윌이 거침 없이 풀고있는 모습을 램보 교수는 직접 보게 됩니다. 

 

어느 날 윌은 학창 시절 자신을 놀렸던 친구를 폭행하고 체포됩니다. 램보 교수가 재판을 받고 있는 윌을 찾아 갔을 때 윌의 엄청난 언변과 당당함으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실형을 받게 된 윌에게 두가지 조건을 걸며 석방 시켜줄 것을 약속합니다. 윌은 램보 교수의 뜻에 따라 수학 연구를 시작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됩니다. 램보 교수의 대학동기이자 심리학 교수인 숀을 찾아가 윌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부탁합니다. 숀은 진심을 담에 윌의 마음을 건드리며 윌은 점차 상처의 위안을 받고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윌이 어린시절에 가정폭력과 학대로 마음의 깊은 상처를 받은 건 "It's not your fault."(그건 네 잘못이 아냐.) 라고 숀이 윌에게 말한 장면에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가 보여준 심리학 교수의 연기는 연기를 뛰어 넘는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

어릴 때,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로빈 윌리엄스를 알게 되었고, 그의 극 중 할머니 분장은 너무나 잘 어울리고 그의 연기로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줄거리

영국의 소설 작가 앤 파인이 1987년에 쓴 Alias Madame Doubtfire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로 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만화 더빙의 성우인 주인공이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게 되고 아이들을 위해 변장한 가정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아빠이지만 남편으로서는 최악의 남편으로 결국 지친 아내에게 이혼당하게 됩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만화 더빙 중 흡연 장면을 두고 PD와 다투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제대로 직장을 잡을 때까지 면접교섭권(아이를 만날 수 있는 권리)마저 연기 당합니다. 아이들을 통해 전 아내가 가정부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로 변장하여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후 점점 아이들은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으면서 다웃파이어 부인에게 의지하게 되고, 전 아내도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미국 가족 코미디로 감동과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2015년에 후속편 제작이 예정이었으나, 2014년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으로 인해 속편 제작은 무산되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였기에 가능한 연기였고, 그의 유쾌한 연기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최고의 영화의 자리에 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2014년 8월 11일 향년 63세에 그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술과 코카인 중독에 빠졌었고, 20대에 다시 술과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1987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며 남은 인생을 보내기는 어려웠는지, 스스로 생을 마감하여 전 세계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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